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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5 알쓸스잡 : 디지털 헬스케어 Overview

#230405 오늘의 주제 :
디지털 헬스케어 세미나 Part 1 후속 자료
들어가기 전에 이 문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투자사가 만난다면 어떠한 것들을 기본적으로 알고 질문하여야 하는지 관점들을 기술해놓은 세미나의 요약문서입니다.(그러기엔 워낙 방대한 시장이다 보니 깁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를 한다는 스타트업을 만난다면, 일단 아무것도 몰라도 이것만 읽고 가 보세요. 세미나에서 나왔던 질문에 대한 쎄바의 생각을 더 알고 싶으시다면 바로 아래 쎄바의 생각 토글을 열어봐 주세요. 그리고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내용은 약간 왜 지금인지에 대한 생각이 더 보강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세미나에서 다루었던 내용입니다. 좀 더 버티컬한 시장 개괄과 기회를 정리해놓은 문서는 Part 2에서 만나요~

나왔던 질문에 대한 쎄바의 생각

1.
디지털치료기기(디지털 치료제)에 수가가 정말 필요한가, 정말 효과가 있다면 B2C 헬스케어만으로 풀 수 있는 것 아닌가
우선, 결론은 글쎄임. 주장의 근거 요지는 “의료계에서 사용 가능하게끔 만들어야 함” 과 “의료현장에서 더 많이 쓰이도록 해야 함” 임. 수가 체계가 이를 도와주고 가능하게끔 만든다는 사실의 설명은 패스.
또한 B2C 헬스케어로 질병의 문제를 풀겠다! 는 너무 자명하게 어려운 (의료계, 환자, 정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원하지 않을) 부분임.
그 이유는 답변 바로가기
정말 좋은 서비스고, 엔드 유저가 사용하기 좋은 서비스라면, 당연히 사람들이 앞다투어 쓰겠지만, 디지털 치료제 자체는 의료의 사이클 중 원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한 부분을 “Unbundling” 하여 소프트웨어의 형태로 제공하는 것. (기본적으로 디지털 치료제는, 뇌라는 소프트웨어를 치료하는 소프트웨어임. 인지행동치료, 신경재활치료, 습관교정이라는 “병원 밖 사각지대가 있던 의료 프로세스” 를 떼어서 더 ux를 향상시킨 서비스 (=모바일한 소프트웨어)로 떼어서 제공하는 것. 토스가 기존에 불편했던 송금만 편하게 언번들링 한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음.)
애초에 제약회사의 예시를 들면, 사람들이 맛있어하는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캔디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Chemical하게 사람들의 질병을 고치는 복용제를 만드는 것이 목적임.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정말 텐텐처럼 많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코어가 아니라 정말 효과가 있는 화학물질의 조합으로 만들고, 그걸 사람들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것. 디지털 치료제 회사는, 뇌라는 소프트웨어를 치료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로서,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목적이 아니라 사람들이 장기간의 치료를 끝까지 따라올 수 있게끔 사용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만드는 것. 그러므로 타겟 또한 일반 대중일 수 없음. 다만 지금의 제약회사처럼 작은 시장을 타겟하는 소프트웨어를 다양하게 많이 만들거나, (개발 시간, 허가심사 시간도 일반 의약품보다 훨씬 짧음. 의료에 강점이 있는 팀이 확장할 방향) 혹은 디지털 치료제 개발력을 기반으로 웰니스 제품,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겠음.(ICT 기술에 강점이 있는 팀이 확장할 방향)
정리하자면 디지털 치료기기(디지털 치료제)는 그동안 미비했던 진료 전후 의료 프로세스를 언번들링하여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의료 소프트웨어” 이며 사람들이 열광하며 쓸 캔디같은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의료계에 편입되기 위한 활동들(허가, 수가 등)이 먼저임.
2. 근본적으로 현재 한정적인 원격진료시장이 가치가 있는지 (진단은 직접 가서 해야 하는데…?)
원격진료가 한정적이고, 물론 오프라인 진료 시장을 모두 재편할 수는 없음. 그러나 아래의 과, 상황에 매우 날카로운 니즈 해결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부분에서 다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넘어가는 창구를 잡을 수 있음.
다시말해 원격진료시장은 기존의 오프라인 진료를 모두 다 잡는 것에 비즈니스 코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아주 크고 새로운 산업에 엔드 유저가 가장 확실하게 진입할 수 있는 창구라는 데 의미에 있음.
디지털 헬스케어 슈퍼 플랫폼으로 시장을 재편할 절호의 기회.
플랫폼의 핵심 1 : 서로 다른 참가자 간 상호작용 시작점 점유.
헬스케어에서는 의사-환자 간 상호작용이 모든 치료의 시작점이기 때문에 의사 혹은 환자 한쪽에서 접점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음
플랫폼의 핵심 2: 평소에 자주 쓰던지, 혹은 관련된 문제가 있을 때 쓰던지
의사와 환자의 상호작용을 위해 굳이? 가 아니라 없으면 안될만한 와우포인트를 원격진료야 말로 정확하게 가지고 있음
관련된 문제가 있을 때 : 원격진료는 관련된 문제와 페인이 긴급하게 있을 때 , 아이나 전염병, 재택근무, 거동 때문에 이동이 어려울 때, 의사와의 상호작용이 가장 필요할 때 처음 만들어주는 파이프라인의 실마리
자주 : 가벼운 재진, 검사결과 열람이라던지, 처방약 재처방같은 상황에서, 자주 병원을 방문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할 때 환자와 의사와의 가벼운, 그러나 꼭 필요한 상호작용을 손쉽게 만들 수 있음.
다시말해 가상의료, 원격의료는 전통적인 의료서비스 전달 방식을 완전히 대체한다기 보다는 과거에 불가능했던 진료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것. 간접적인 의료행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사각지대를 메우며, 새롭고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확장하기 위한 첫 파이프라인으로 생각해야 함.
c.
근본적으로 현재 디지털 치료제의 가치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정말 있을 시장인지.
답변 바로가기 관련 내용에서 지금 머리속으로 생각이 나는 내용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래도 궁금하시다면 제 슬랙으로 질문의 요를 정리하여 주시면 최선을 다해 제 생각도 좀 더 디벨롭해서 Part2로 찾아오겠습니다 -★